코드리뷰는 언제나 어렵다.

 

코드리뷰의 장점은 명확하다.

개선점을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공유하며, 간혹 놓친 부분들을 지적받을 수도 있다.

 

나는 항상 홀로 일해서 그런지, 이러한 피드백이 낯설기만하다.

물론 꿈꾸고 동경하던 문화이지만, 뭔가 지적을 받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쓰이기도 한다.

 

군대에서 처음 공문을 작성하고 반려됐을 때의 기분처럼, 코드리뷰의 코멘트를 받을 때면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리곤 한다. 

 

좋은 개발 문화와 방법론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 논하면서도, 실제 개발에 참여하며 나 자신이 그 이상을 실천하지 못하는 모순에 빠졌다.

문제는 심리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경험과 익숙함으로만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익숙함과 경험을 위해서는 시간이 답이겠지만, 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한다.

그것이 좋은 동료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고,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학원이라는 핑계로 공부를 미뤘지만, 이제 졸업을 계기로 다시 열정을 다해보려고.

'Daily > Lo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ustom URL로 블로그 주소 변경하기  (0) 2020.06.22

+ Recent posts